현 고2 대학갈 때 수도권 대입은 ‘수능’ 지방은 ‘교과전형’

2023학년도 수도권大 모집인원 32.8% 수능위주 선발
대입개편 영향…비수도권大 58%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서울·연세·고려대 등 서울소재 16개교 수능전형 40.6%
  • 등록 2021-05-16 오후 1:33:40

    수정 2021-05-16 오후 9:57:19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 고2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대학은 수능위주전형이, 지방은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대입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전형별 비율(자료: 진학사)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3학년도 모집인원은 34만1924명으로 전년 대비 2571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78%(27만2442명)는 수시에서, 나머지 22%(7만6682명)는 정시에서 선발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이 13만1782명(38%)을, 비수도권 대학이 21만7342명(62%)을 뽑는다.

수도권 대학은 전체 선발인원 중 32.8%(4만3225명)를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2.3%(4만1864명)보다 모집인원은 1361명, 비율은 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비율이 58.4%(12만7026명)로 가장 컸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은 5337명, 비율은 2.3%포인트 늘었다.

이는 교육부가 2018년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개편방안과 관련이 깊다. 당시 교육부는 2022학년도까지 대학들의 수능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 다만 수능전형을 급격히 확대하기 어려운 지방대·전문대·산업대에 한 해 수능 대신 교과전형을 30%로 높이도록 허용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쏠림을 막고 전형 간 균형을 꾀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특히 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숭실대·연세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대해 2023학년도까지 수능전형을 40%까지 올리도록 했다.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로 학종 불공정 논란이 심화되자 학종·논술 비중이 큰 16개교를 콕 집어 수능전형 비중 확대를 요구한 셈이다. 이 때문에 이들 대학의 2023학년도 정시 수능전형 선발비율은 전년(37.9%) 대비 2.68%포인트 늘어난 40.58%로 집계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서만 1715명의 정시 수능전형 모집인원이 증가하는 등 2023학년도 대입에선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수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수시모집에만 집중하는 전략보다 정시 대비를 위한 수능 준비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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