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혈전 발생, 근거 없다" 공식 성명

  • 등록 2021-03-15 오전 9:05:35

    수정 2021-03-15 오전 9:05:3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14일(현지시간) 자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검토 결과 혈전 위험성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로이터 등 외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날 성명을 내 최근 일부 생산분 접종 중단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700만여명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신중히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특정 연령대, 성별, 백신 제조단위, 특정 국가에서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 보건당국과 함께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달마다 진행하는 백신 안전성 관련 보고서가 내주 유럽의약품청(EMA)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2일에도 대변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특정 생산분 접종을 중단한 데 따른 대응이다.

AZ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서 나왔다. 이들 나라에서는 제조단위 일부 물량에 대한 접종을 중단하는 조치도 취해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5건의 심부정맥 혈전증, 22건의 폐색전증이 보고됐으나 이는 다른 코로나19 백신에서도 비슷한 수치로 보고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EMA 역시 안전성 자료를 검토한 결과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 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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