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안타증권은 하나은행, 하나금융지주 등을 계열사로 둔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올해 이익(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1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커버리지(기업가치 추정)를 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8일 종가 대비 29.97% 높은 4만9000원을 제시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 이후 계획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로 단기간에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으며, 이후 모바일 앱 홍보, 저원가성수신 확대 등 목표한 바를 빠르게 이뤄내는 능력을 보여왔다”며 “수년에 걸쳐 시중은행 내 가장 큰 폭의 증익을 달성하고 있는 모습으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하면서 지난해 추정치(2조5320억원) 대비 12.2% 늘어난 2조8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전년대비 1bp(0.01%포인트) 상승하고 원화대출금은 3.6% 증가하며 비은행 이자이익은 13.5%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라며 “비이자이익은 비은행 자회사 성장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2016~2017년 대규모 희망퇴직 후 안정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경비율은 지난해와 유사한 46.3%를 예상하고 대손비용률도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 감소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ROE(자기자본이익률)을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한 8.9%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또 적정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4배, 적정 PER(주가수익비율)은 5.2배로 설정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진다면 2022년까지도 높은 증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