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영증권은 23일
콜마비앤에이치(200130)에 대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재고 조정 이슈 해소로 인한 판매 정상화, 홍콩·인도·콜롬비아 등 수출 국가 확대를 통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천연물 기반의 건강기능 식품 및 화장품 주문자위탁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영위하는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04년 설립 후 2015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사업부 별 매출 비중은 건강기능식품이 66%, 화장품이 34%를 차지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463억원, 23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2%, 20.9% 증가했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화장품 비수기, 고객가 재고조정 이슈, 신공장 고정비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 2분기 성수기 시즌에 맞춰 주요 고객사 프로모션 집행으로 가수요 물량이 반영되면서 3분기 재고조정 이슈가 발생했다”며 “국내 음성 3공장 가동 관련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며 마진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증가하는 건기식 수요에 맞춰 국내 음성공장 생산 캐파를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설 완료했고 음성3공장은 지난 9월부터 가동 중에 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헤모힘’을 생산하는 국내 세종공장 캐파를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4분기에는 재고조정 이슈 해소로 인한 판매 정상화, 수출국가 확대로 실적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중국향 에터미 물량 수출을 진행 중이며 중국 에터미 회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 추가적인 물량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중국 에터미 회원수는 지난 2분기 360만명에서 3분기 40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중국 에터미와 합작해 설립한 캐파 500억원 규모의 연태콜마는 이달 내 완공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생산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은 중국향 에터미 수출 본격화와 중국 외 수출 국가 확대, 국내 음성 3공장의 가동 본격화 및 중국 연태콜마 가동 시작으로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