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석상일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팀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광활성층의 미세 구조 변형을 최소화해 발전효율과 안정성을 모두 잡을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광활성층을 구성하는 입자(이온) 간 크기를 고르게 맞춰주는 새로운 방법으로 내부 미세 구조가 틀어지거나 기울어져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이 물질을 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논문상 최고효율인 25.17%의 발전효율을 기록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와 달리 건물 외벽이나 주행하는 차량에 설치할 수 있다. 햇볕이 쫴지는 각도(입사각)에 영향을 덜 받고 가볍기 때문이다. 또 저온에서도 쉽게 제조할 수 있다.
연구팀은 광활성층인 페로브스카이트 구성 이온의 종류와 비율을 바꿔 내부 결함을 줄이고 화학적 안정성을 높였다. 결함의 주요 원인을 이온 크기가 서로 맞지 않아 발생하는 구조적 변형이라고 보고 문제를 해결했다.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내부의 압력과 변형이 완화돼 구조적 안정성을 얻었다. 결함이 적어 전지가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효율도 높게 나타났다. 이를 접목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도 25.17%(공인 인증 효율 24.44%)를 기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지난 2일자로 온라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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