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CMO 시장지위 독보적…예상 시총 30조-NH

  • 등록 2018-12-13 오전 8:35:50

    수정 2018-12-13 오전 8:35:5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회계 이슈로 고점대비 주가는 크게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은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3공장 가동 물량을 이미 확보했고 온트루잔트(허셉틴 시밀러), 임랄디(휴미라 시밀러) 본격 유럽 판매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6만원을 제시하며 1년 4개월만에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바이오업종 최선호주로도 꼽았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3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 기준 글로벌 1위 위탁생산(CMO)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바이오 CMO 분야에서 독보적 시장 지위를 구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3공장 첫 수주 후 3건의 추가 수주를 확보했으며 회계 이슈 해소로 신규 수주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내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7%, 114.8% 증가한 5156억원, 12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다품종 소량생산 목적의 1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도 올라갈 것”이라며 “2020년에는 3공장 매출이 반영돼 연간 매출액 9000억원, 영업이익 3488억원으로 고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온트루잔트 출시와 하반기 임랄디 유럽 출시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성장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SB3(허셉틴 시밀러) 미국 허가 취득이 기대된다”며 “현금흐름할인법(DCF) 밸류에이션 방식으로 산출한 영업가치는 21조원이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가치 9조6000억원을 고려한 시가총액은 30조6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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