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훈풍에 코스피 상승 예상…IT부품株 주목”

  • 등록 2017-12-12 오전 8:54:50

    수정 2017-12-12 오전 8:54:5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증시가 맨해튼 폭발 사고에도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가 아이폰 X 공급부족 우려 완화 및 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애플이 강세를 보이자 상승했다”며 “대형 기술주도 심리적인 안정 속에 동반 오름세를 보였고 이는 한국 증시에 관련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간밤의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맨해튼 폭발 사고에도 기술주와 에너지 주도로 강세를 보였다. 더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7포인트(0.23%) 상승한 2만4386.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9포인트(0.32%) 오른 265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00포인트(0.51%) 상승한 6875.0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전일 한국의 바이오 업종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미국 증시의 제약 바이오업종의 상승이 이날도 이어졌다”며 “이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의 상승세 또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또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감산합의 기간을 내년 6월에 중단하자고 주장했음에도 국제유가가 수요 증가 및 공급감소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한 점도 우호적”이라며 “여기에 중국의 M2가 전년 대비 9.1% 증가하고 신규 대출 또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점도 상승 요인”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의 금융규제 강화에도 이러한 지표가 나온 것은 향후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을 완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의 이벤트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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