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캐시 1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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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끝없이 오를 것만 같던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주말 사이 15% 급락하며 5000달러대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동생’ 비트코인캐시는 하루 사이에 94% 급등락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며칠 전만 해도 8000달러를 뚫을 기세였던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에는 24시간 동안 1000달러 가까이 떨어지며 한때 5507달러까지 밀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7시 5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4%떨어진 5678.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춤하는 사이, 지난 주말 비트코인캐시는 무서운 급등세를 보였으나 결국 50% 급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는 지난밤 2477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다시 50% 급락해 1582.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의 급등은 예정됐던 비트코인 세그윗2X 하드포크(분할)가 취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의 거래 속도 향상을 위해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지난 8월 1일 비트코인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한편 전날 오후 4시 이후 저녁까지 빗썸 등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이날 비트코인캐시가 급등하면서 거래량이 몰리자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빗썸에서 한시간 넘게 접속이 지연된 와중에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고점 대비 급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되며 가상화폐 투자 카페에서 투자자 일부는 소송도 준비중이다.
| 비트코인 3개월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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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의 가상화폐 시장 시총 비중 사진=CN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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