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집안일이나 갑작스런 등산, 레저 활동 등으로 평상시 잘 쓰지 않았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면 통증이 오기 마련이다. 2~3일 쉬어도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추석연휴에 집안일을 많이 하여 그렇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보다는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 특히 어깨 통증이 그렇다. 모든 질병은 대부분 갑작스레 발병하진 않는다. 어깨 통증은 다양한 질환이 있지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 중에는 ‘석회성 건염‘이라는 질병이 많이 있다.
◇‘석회성 건염’ 은 석회 제거가 필수
급성 염증성 반응인 경우는 통증이 너무 심해 일상 활동을 할 수 없으며 팔을 움직일 수 없다. 다른 팔로 아픈 팔을 잡고 병원에 오기도 한다. 오래된 ‘석회성 건염’의 경우는 어깨 운동의 제한 및 팔을 뻗을 때 통증, 특정 운동 범위에서의 어깨 통증 등 회전근개염의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하며 증상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인다.
허리나은병원 김민성 원장은 “X-레이 검사를 했을 때 뼈 음영과 비슷한 하얀 석회가 어깨 관절 주변에서 관찰되지만 모든 석회가 X-레이로는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초음파 검사와 X-레이 검사를 같이 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석회성 건염’이 진행되면서 회전근의 파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반복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MRI검사를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염증이 심하여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는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침을 이용해 석회를 분쇄하고 석회를 배출하는 석회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다. 석회의 제거가 용이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