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4일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신문조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당시 이 부회장과의 2차 독대 자리에서 승마 지원과 관련해 질책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느냐”며, “어이가 없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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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 돌아와 삼성 관계자들에게 이같은 표현으로 당시 분위기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 3일 법정에서 이 부 회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실제 상황보다 확대해서 자신이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애초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법정에 세울 예정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되자 이 부회장 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검찰 조사 당시 진술조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