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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의견 차이는 좁히지 못했다.
두 사람은 북한 핵 문제와 대테러 공조강화, 체첸공화국의 동성애자 탄압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봤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문제와 시리아 정권의 성격 규정 등 입장이 갈리는 문제들에서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그쳤다.
마크롱과 푸틴은 시리아 문제를 비롯해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테러세력에 대항해 프랑스와 러시아의 협력 강화를 실무 차원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문제에 관해서도 공동의 해법을 찾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 프랑스 대선에서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차를 드러냈다. 푸틴은 마크롱 캠프 홈페이지를 러시아가 배후인 해커가 자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마크롱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4자회담의 틀 내에서 하루빨리 대화를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