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3NO’ 스마트 편의점시대 연다

No cash, No card, No phone
롯데카드, 롯데정보통신 핵심기술 집약
손 하나로 결제까지 스마트 환경구축
  • 등록 2017-05-16 오전 8:00:00

    수정 2017-05-16 오전 10:00:13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사진=세븐일레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세븐일레븐이 미래 유통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혁신으로 편의점 업계를 선도한다.

세븐일레븐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의 미래 핵심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유통혁신을 꾸준히 주문해왔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첫 성과물로써 롯데카드, 롯데정보통신 등 그룹 계열사와 핵심 역량을 합쳐 첨단 기술과 인프라가 집약된 인공지능 편의점을 선보였다.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움직이는 핵심 기술은 핸드페이(HandPay) 시스템이다. 핸드페이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로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사람을 판별한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값으로 변환해 롯데카드에 등록한 후 결제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 및 물품 결제가 가능한 기술이다. 따라서 카드, 현금, 모바일 등 결제수단은 일체 필요가 없다. 핸드페이는 사람의 신체 일부로 결제 가능한 바이오페이(BioPay)의 일종으로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데 큰 의미가 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롯데카드 소지자에 한해 정맥 인증 및 점포 이용이 가능하며, 시행 초기인 만큼 보안 강화 차원에서 무인 계산시 휴대폰 번호를 우선 입력한 후 정맥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기본적인 고객의 점포 출입은 ‘바이오 인식 스피드게이트’에서 통제된다. 최초 핸드페이 정보 등록을 거친 고객에 한해 출입 권한이 자동 부여되기 때문에 사전 승인 절차 없인 점포 출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점포에 들어서면 약 1500여개의 다양한 상품과 함께 첨단 장비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무인 계산대’다.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세븐일레븐 무인 계산대는 360도 자동스캔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상품 바코드 위치와 상관없이 360도 전 방향 스캔을 통해 인식한다.

또한 객체 인식 솔루션을 탑재하여 스스로 개별 상품의 부피를 인식하고 상품이 겹쳐져 있을 시 오류를 자동으로 인지 하도록 했다. 스스로 학습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일부 적용되어 있는 것이다. 상품 스캔 완료 후엔 사전 등록한 핸드페이 정맥 인증 절차를 통해 간편하게 연계된 신용카드(롯데카드)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쇼핑 환경 변화를 읽을 수 있는 표본으로써 미래 유통 채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쇼핑 환경의 변화 필요성도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대표 쇼핑 채널로 각광 받고 있는 편의점에 우선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미래 편의점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스마트한 쇼핑 환경 구축이 필수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최첨단 IT 기술과 시스템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 편의점으로써 우리나라 유통업계에 한 획을 긋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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