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배우 정애리(왼쪽)가 열연하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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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워낙 많이 알려진 작품이고 여러 선배들이 거쳐갔던 터라 부담이 많이 됐다.” 배우 정애리가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정애리는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에서 “그간 드라마에서 세련되고 도시적인 엄마, 사업가 엄마 등 다양한 역할을 연기했지만 이렇게 억척스러운 엄마를 하는 건 오랜만이다”며 “좀 더 자유로운 정애리식 엄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조건 눈물만 흘리는 작품이 아니라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현대무용을 전공한 정애리는 이날 ‘무조건’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정애리는 “오랜만에 춤을 추는데 힘들진 않고 재밌었다”며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나는 그런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친정엄마’는 2004년 원작소설 출간 이후 연극·뮤지컬·영화로 제작되어 세대를 넘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오고 있는 작품.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으로 공연계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프로젝트’가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했다.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7080 노래들은 추억을 울린다.
엄마 역에 배우 박정수·정애리, 딸 역으로 박탐희·이재은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