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철강업체, 3Q 우울한 실적…4Q도 `글쎄`-HMC

  • 등록 2015-11-13 오전 8:37:08

    수정 2015-11-13 오전 8:37:08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HMC투자증권은 해외 주요 철강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대부분 부진했다고 봤다. 4분기에도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 기업들 역시 주가에 대한 상승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제시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은 13일 “3분기 해외 주요 철강업체들의 실적은 국내 철강사들과 마찬가지로 부진했다”면서 “자국 수요 부진과 중국의 공급과잉에 따른 철강 판매량 감소, 철강가격 약세가 공통적인 배경”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 세계 1위인 아셀러미탈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55억8900만달러, 영업이익 5억7400만달러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미국 1위 US스틸도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대표 철강업체들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박 연구원은 철강산업은 3분기에 이어 4분기 전망도 어둡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국 내 철강 수요가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으나 중국의 공급과잉 우려가 더 큰 상황”이라며 “공격적인 영업보다는 비용절감에 주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철강업체들도 주가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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