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물세례-문재인 야유', 5·18 전야제 '수난'

  • 등록 2015-05-18 오전 9:08:04

    수정 2015-05-19 오후 1:37:4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8일은 5·18 민주화운동 35주년이다. 이를 기념하고자 전날 광주에서 열린 전야제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거센 항의를 받고 행사 도중 자리를 떴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요구하며 김무성 대표에게 물을 뿌리기도 했다. ‘김무성 물세례’는 주요 검색어로 오르내리고 있다.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전야제 현장을 찾은 김무성 대표는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행사장 무대 앞에 도착할 때까지 참석자들의 물세례와 항의를 받았다.

자리에 앉은 뒤에도 거친 욕설과 함께 항의가 계속되자 사회자는 공식적으로 퇴장을 요구했고 김무성 대표는 잠시 자리를 지키다 저녁 7시30분쯤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전야제에 앞서 ‘민주대행진’에 참여해 광주공원에서 금남로까지 행진한 문재인 대표는 5·18 전야제 행사장 부근에서 “가라”, “책임져라”, “올 자격 없다”고 외치는 시민의 야유를 받았다.

문재인 대표는 행사장에 착석해 5·18 전야제를 한 시간 가량 지켜본 뒤 당직자들과 자리를 떴다.

두 대표는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 3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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