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들' 진선규 "색다른 공연스타일 매력"

뮤지컬 '난쟁이들' 프레스콜
"동화 비튼 작품 10년 만…즐겁고 행복"
4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 등록 2015-03-06 오전 8:25:58

    수정 2015-03-06 오전 8:25:58

4일 오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난쟁이들’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색다른 공연 스타일에 끌렸다.” 배우 진선규가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진선규는 4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난쟁이들’ 프레스콜에서 “10년 전 ‘겨울공주 평강이야기’ 이후 동화를 비튼 작품은 오랜만이라 즐겁고 행복하다”며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새롭다”고 말했다.

‘난쟁이들’은 동화 나라의 평범한 난쟁이인 주인공 ‘찰리’가 왕자가 돼 공주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13년 젊고 재능 있는 신진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창작뮤지컬 개발을 위해 기획된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의 최종 선정작으로 선택됐다. 이후 송승환 프로듀서의 PMC프로덕션이 제작사로 나섰고 지난해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예그린앙코르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충무아트홀과의 공동제작이 이루어졌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생인 이지현 작가와 황미나 작곡가의 프로 데뷔작이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 등의 동화 내용에 상상력을 입혔다.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는 입에 욕을 달고 색을 밝히며 ‘인생 한방’을 노리고 극 중 마녀는 “개천에서 용이 나오지 않는 시대”라며 일갈한다. 남성에게 의탁해 안정된 삶을 꾀하려는 여성의 심리상태를 가리키는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남성에게도 해당될 수 있음을 경쾌하게 풀어냈다.

김동연이 연출을 맡았고 찰리 역애 배우 정동화·조형균, 인어공주 역에 백은혜, 백설공주 역에 최유하, 신데렐라 역에 전역산이 캐스팅됐다. 왕자 1·2·3 역에 우찬·전역산·송광일이 출연한다. 4월 2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1666-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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