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고, 그에 따라 시장의 수급 상황은 아직 불안하다”면서 “그러나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매수 기조는 유지되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10월 들어서면서 외국인 매도가 다시 지속되고 있다. 9월 중순 이후부터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났고 현재까지 약 1조8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환율 영향과 함께 삼성전자를 비롯한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수급적인 측면에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월 업종별 수급 상황에서 9월과 달라진 부분 중 하나는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해 외국인이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는 점이다. 9월 순매도 구간에서 외국인은 IT와 소재 섹터에서는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10월 들어 순매도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화학, 철강, 건설 업종 등에서 순매도 전환이 나타났다. 서 연구원은 “IT 업종 순매도가 눈에 띄는 부분이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는 하루에 그쳐 외국인의 중장기 스탠스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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