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사고기 수색 바다에서 블랙박스 주파수 탐지

中순시선 탐지기에 포착..사고기 것인지는 미확인
  • 등록 2014-04-05 오후 11:48:48

    수정 2014-04-05 오후 11:48:48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을 인도양 남부 해역에서 수색중이던 중국 해양 순시선 하이쉰 01호가 주파수 37.5㎑를 탐지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37.5㎑는 블랙박스가 매초 송신하는 주파수다. 항공기 블랙박스의 비행자료 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에는 바다에 추락해도 찾을 수 있도록 별도의 수중 위치 신호 송신기가 달려 있다.

다만 이번에 탐지된 신호가 실종기의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호는 남위 25도, 동경 101도 부근에서 하이쉰 01호에 부착돼 있던 블랙박스 탐지기에 포착됐다.

블랙박스 배터리의 수명은 30일이다. 블랙박스 제조업체에 따르면 배터리가 수명을 다한 뒤에도 닷새 정도는 신호가 나올 수 있어 4월 12일쯤 신호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항공 MH370 여객기는 지난달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으로 비행하던 중 남중국해 상공에서 통신이 두절돼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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