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3일 ‘안철수신당’에 대한 정치권의 부정적인 반응에 “국내에서 다른 어떤 새로운 개혁의 작은 움직임을 돕지는 못할 망정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맞받아쳤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최근 ‘안철수신당’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이와 같이 답했다.
앞서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새 정치를 하려면 거대권력을 상대로 하는 걸 해야지 야당을 분열시키는 정치는 더욱 새 정치가 아니에요”고 비판했다. 또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곰탕집과 설렁탕집이 나란히 있어 어느 것을 먹을 것이냐고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차별화된 내용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은 바 있다.
이에 송 의원은 “지금 여야가 기득권에 안주하면서 적대적인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가지 민생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1년 가까이 대립과 갈등을 끌고 있는 정치권 현실을 직시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대방의 흠결이나 모자른 것을 지적하기 보다는 스스로 개혁하고 혁신하며 정치적인 문제의 해결 능력을 가지기 위해 고민한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야당 지도부에 찾아가 밤샘토론하며 설득한 사실을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