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가 실거래가 3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가운데 올 들어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 아이파크’가 뒤를 이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16건으로 이 중 10건은 강남구에서, 나머지 6건은 성동구 성수동1가에서 이뤄졌다. ‘강남권’으로 대표되던 초고가 아파트 시장이 강남과 뚝섬으로 양분된 셈이다.
성수동1가 거래된 6건은 모두 ‘갤러리아포레’였다. 이곳은 지난 3~5월 매달 1건씩 거래됐다. 취득세 감면 혜택의 마지막달이었던 6월에는 3채가 팔렸다.
최다 거래를 기록한 갤러리아포레는 한화건설이 시공한 43층 높이의 주상복합으로 총 230가구 규모며 2008년 공급 당시 3.3㎡당 4390만원이란 역대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았다. 작년에는 전용면적 271㎡가 공급 가격보다 5억원 이상 비싼 54억9000만원에 거래돼, 타워팰리스 등 강남권 단지들을 넘어서며 서울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분당선 연장선 구간인 왕십리역~선릉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숲역’ 역세권에 편입된 갤러리아포레는 강남구 압구정동을 불과 1정거장 거리에 두고 있다.
입주민이 절반정도를 소유하고 있는 단지 내 상가 역시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1000만원 정도로 강남권 수준이다. 연간 7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서울숲의 유일한 상가라는 점 때문에 높은 가격이 책정 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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