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개발 중인 당뇨치료 신약의 임상시험 결과를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당뇨학회(ADA)에서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활용해 당뇨신약들을 개발하고 있다.
최장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LAPS-Exendin4’는 미국 11개 기관에서 78명의 제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상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결과 이 약물은 8~9주의 짧은 투약 기간에도 불구하고 피험자의 60% 이상에서 당화혈색소가 목표수치 미만으로 떨어지는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또 LAPS-Exendin4와 LAPS-Insulin을 같이 투여한 전임상 결과도 발표했다. LAPS-Insulin은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 개발을 목표로 지난 1월 미국에서 1상 임상시험에 진입한 제품이다. 두 약물을 함께 투약한 결과 각각 투약했을 때 보다 혈당조절 능력이 우수했고 인슐린 투여 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인 체중증가 현상도 감소됐다.
학회에서는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인 ‘LAPS-GLP/Glucagon’의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비만 및 당뇨 모델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결과, 혈당 조절능력은 유지하면서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랩스커버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당뇨신약들의 약효지속 시간과 혈당 및 비만 조절 효과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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