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는 가라, 보드카가 뜬다"

위스키 대체제로 인기..전년비 65% 성장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용도 등이 인기비결
  • 등록 2013-01-10 오전 9:26:17

    수정 2013-01-10 오후 2:06:5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장기적인 불황과 고 알코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음주 문화가 바뀌고 있다. 주류업계는 이러한 추세와 맞물러 줄어드는 위스키를 대처할 새로운 간판 제품을 찾기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보드카나 진(gin), 럼(Rum)과 같은 리큐르(Liqueur) 제품의 높은 인기는 이러한 변화된 음주문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0일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작년(2011년 12월~2012년 11월) 국내 시장에서 보드카는 총 13만9480 상자가 판매돼 전년동기대비 65%의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실제로 국내 보드카 점유율 1위인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앱솔루트’는 최근 1년간(2011년 12월~2012년 11월) 전년동기대비 44% 가량 성장했다.

페르노리카의 보드카 ‘앱솔루트’.
페르노리카 코리아 관계자는 “앱솔루트는 올해들어 수입 주류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고수하고 있다”며 “이는 칵테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칵테일의 베이스로 사용되는 보드카의 판매 역시 증가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등을 통한 판매도 증가 추세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보드카의 매출은 지난 2009년을 100으로 했을때 2010년은 116, 2011년 193, 2012년 360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보드카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년 취급 상품수도 3~4개씩 확대돼 현재는 20여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고알코올 주류 시장을 장악했던 위스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위스키 수입량은 총 1800만ℓ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맥주, 와인, 사케 등은 전년동기대비 수입량이 증가했다. 이는 결국 소비자들이 고알코올 도수의 주류 보다는 저도주를 더 많이 찾는다는 방증인 셈이다.

보드카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격 부담이 높은 위스키의 대체제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인기 있는 보드카의 경우 위스키의 알코올 도수와 비슷한 40도 전후의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보드카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위스키와 비슷한 도수인데다, 숙취도 거의 없어 위스키의 대체제로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위스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강점”이라면서 “칵테일의 베이스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점도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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