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안철수 입당하면 새 경선 절차 만들 수 있다"

  • 등록 2012-08-08 오전 9:56:58

    수정 2012-08-08 오전 9:56:58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윤호중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은 8일 “안철수 원장이 입당한다면 거기에 따른 (경선)절차나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안 원장과의 가장 바람직한 연대 방식’을 묻는 말에 “가장 바람직한 연대 방식은 역시 안 원장이 민주당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물론 지금 후보 경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또 “안 원장이 우선 출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정리돼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민주당과 함께 할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안 원장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사무총장은 새누리당과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가 진행되는지를 묻는 말에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원내 보고”라면서 “새누리당이 8월 국회에 대해서 ‘민주당이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 하면서 실제로는 8월 국회를 개점 휴업 상태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헌 국회에서 합의됐던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건이나 내곡동 사저 특검법 이런 것들은 본회의에서 의결돼 국정조사 계획서가 통과돼야 활동이 가능하다”며 “합의사항을 이행하려면 필요한 본회의를 협조하지 않고 뒤로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은 결국은 정권 비리라든가 자당 내의 비리를 은폐하려 국회를 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공천 장사 사건”이라며 “새누리당이 지금까지 당을 쇄신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도 전에 사건을 왜곡하고 축소하려는 기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고, 수사에 가기도 전에 모든 관련 사실이 언론에 유출되는 일이 있었다”며 “이 사건을 대검찰청 중수부나 중앙지검 특수부에서 다루지 않고 부산지검 공안부에서 다루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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