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른 성장 뒤에 숨은 삐딱이 실력파 멤버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카카오 마케팅 T/F 팀장 출신 정수환(26), 그리고 그의 동문으로 다수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황원준(26)씨는 2011년 5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인 앱디스코를 창립했다. 회사 설립과 함께 세계적 IT 기업 그루폰 최연소 본부장 출신 김수호(25), 美 아이비리그 코넬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략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유범령(26)씨가 합류하면서 앱디스코는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들 모두 새로운 청년 창업시대를 이끌겠다며 안정적인 자신들의 길을 버리고 모험을 택한 것이다.
이후 모바일 광고 시장을 겨냥해 이 겁없는 젊은이들이 만들어낸 야심작이 바로 '애드라떼'이다. 애드라떼는 삼포세대, 88만 원 세대라고 불리는 대학생과 20대들 사이에서 ‘돈 버는 어플’, '대학생 필수 어플'로 유명세를 타며 실제로 그들의 삶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가 한순간에 쉽게 얻어진 것은 아니다. 고려대 앞 7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쪽잠을 자며 앱디스코의 주력 서비스인 애드라떼가 자리 잡기까지 다른 회사들의 크고 작은 애플리케이션을 외주 제작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이들은 이제 역삼동 건물에 임직원 30여 명이 새롭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최전방 기지를 마련했다. 세계로 나갈 야심을 키우고 있는 이들은 실제로 10월에 이미 일본 시장에 애드라떼를 런칭 했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런칭도 눈앞에 두고 있다.
◆ 광고 시청만으로 현금이 ? ‘애드라떼’는 광고를 보고 퀴즈를 맞히면 현금으로 적립해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소비자들은TV에서 흔히 보는 광고들을 시청하고 받는 현금으로 쉽사리 용돈벌이까지 할 수 있다. 수십만 명의 회원들의 매달 애드라떼를 사용해 적립한 돈을 출금하는 액수가 무려 2억원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회원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 청년 실업 문제 우리가 직접 나선다 이 젊은이들은 청년 취업 문제에도 관심이 있어 올해 10월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일자리 박람회'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앱디스코에서 근무 중인 30여 명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28세일 정도로 젊은 이 기업은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항시 채용으로 우리와 함께 일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인재들을 언제나 기다린다."라는 이들은 공모전, 인턴, 주말 사내 회의실 무료 대여 등으로 언제나 인재들과 접촉할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