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유가하락+지표호조..`일제상승`

日, 실업자수 감소로 사흘째 상승
中, 이틀째 상승..안후이시멘트·보리부동산↑
  • 등록 2011-03-01 오후 5:08:19

    수정 2011-03-01 오후 5:08:19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1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과 각종 경제지표 호조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일본 증시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 오른 1만754.03, 토픽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1% 상승한 963.7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소득이 1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일본의 실업자 수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 등이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끌어올렸다.

전날 자회사 신설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일본 3위 은행 미즈호파이낸셜이 3% 이상 올랐으며,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가 1%, 2%씩 상승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신세이은행은 7.7% 급등했다.

도쿄 에프엑스프라임의 우에다 마리토 관리이사는 "아시아와 미국의 경제가 확실한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위험을 떠안으려는 성향이 만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이틀째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2918.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의 추가 긴축정책 발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국의 집값 상승률이 0.5%에 그치면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이 같은 투자심리에 일조했다.

중국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인 안후이콘치시멘트가 3년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고,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보리부동산은 지난해 이익이 40% 증가했다는 소식에 7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소식에 공상은행(ICBC)도 상승했다.

이 밖에 중화권 증시도 일제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오른 2만3396.42를, 대만 가권지수는 1.49% 오른 8727.56을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후 5시1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71% 상승한 3063.16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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