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상반기실적)③수주-`빅5` 32조원어치 일감 확보

현대 `10조 육박`..GS 7.5조, 대우 6조
  • 등록 2008-08-05 오전 9:45:22

    수정 2008-08-05 오전 10:07:44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올 상반기 상위 5개 건설사들은 총 32조원을 넘는 신규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상반기 내내 해외 대형 수주물량 확보 소식이 잇따르며 국내 건설경기 부진에도 넉넉한 일감을 챙겼다.

현대건설(000720)은 올 상반기 1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수주액은 총 9조785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6조1227억원 대비 59.8% 늘었다. 특히 현대건설은 해외에서만 60억49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올해 수주 목표액도 당초 45억달러에서 6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건설은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해외 발전담수사업인 카타르 라스라판 C플랜트 사업 1건으로만 20억6791만달러(2조673억원)을 확보했고, 쿠웨이트 알주르 패키지 5(11억2000만달러), 카타르 비료공장(9억달러) 등의 초대형 공사 수주도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건설공제조합 등과 손잡고 참여한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PF사업(5002억원)을 비롯해,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2939억원), 용산구 종합행정타운(1260억원), 신갈우회도로(1142억원) 등의 대규모 건축 및 토목 수주 실적을 쌓았다.

GS건설(006360)도 해외 플랜트 및 건축, 주택부문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 상반기보다 76.9% 늘어난 7조5142억원의 수주실적을 쌓았다. 20억 달러(2조75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플랜트 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플랜트 수주가 작년보다 201% 늘어난 3조882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주택부문 수주가 23% 늘어난 2조6850억원을 기록했으며, 건축과 토목에서 각각 5000억원, 401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주택에서는 부산 양정2구역(1840억원), 토목에선 베트남 BT도로공사(1550억원)이 대형 수주로 꼽혔다.

대우건설(047040)은 전년 동기대비 29.3% 늘어난 6조312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수주 목표는 12조3860억원으로 상반기 달성률은 48.7%이다. 해외수주액은 14억3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5배나 늘어났다. 해외에선 6억2650만달러의 알제리 비료공장, 6억1060만달러의 카타르 나킬랏 수리조선소 등이 주요 수주다.

국내에서는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도심재개발사업 수주가 많았다. 서울 노원구 상계보람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왕십리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 합정균형촉진지구 2·3구역 복합단지 신축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대림산업(000210)은 국내외에서 총 5조2760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해 지난해 대비 110% 늘어난 수주고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3조1800억원(30억7800만달러), 국내에서 2조960억원 등 해외사업 비중이 높았다. 국내에서는 김해시 우회도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해외에서는 사우디 카얀폴리카보네이트, 쿠웨이트 알주르 사업 등이 대형 수주로 꼽혔다.

한편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3조7992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 `빅5` 건설사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수주규모가 줄었다(-0.4%). 특히 건축부문 수주가 작년보다 24.9% 줄어든 9356억원에 그쳤다. 대규모 수주는 아부다비 살람스트리트(4422억원), 안양 덕천 재개발(3840억원) 등이다.

 
(자료: 각 사 잠정집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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