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 최대 규모 LNG선 건조

`알 가타라`호 美 선주사에 인도
21만6000㎥급..축구장 3배 크기
  • 등록 2007-11-09 오전 10:30:00

    수정 2007-11-09 오전 10:24:36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세계 최대 크기의 LNG선을 건조, 선주사에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OSG사로부터 수주한 21만6천입방미터급(㎥) 초대형 LNG선의 건조를 완료하고, 선주 측에 인도했다고 9일 밝혔다.

`알 가타라(AL GATTARA)`호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길이 315미터, 폭 50미터, 높이 27미터로 축구장 3배 크기에 달한다.

또 국내 LNG 사용량의 1.5일분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로 카타르 라스 라판(Ras Laffan) 지역에서 LNG를 수송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11월에 수주한 이 선박은 기존 스팀터빈 추진방식과 달리 디젤엔진을 장착해 엔진효율이 40% 이상 뛰어나며,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탱크에 저장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2만5천마력급 엔진 2기와 쌍축 프로펠라를 이용, 19.5노트(시속 36km)로 항해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004년 계약 당시만 해도 전 세계 LNG선이 모두 스팀터빈엔진을 채택하고 있었지만, 한발 앞선 디젤엔진 추진방식 LNG선을 개발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1970년대 말부터 LNG선 연구개발에 나서 지난 94년 국내 최초로 LNG선을 건조하고, 올 9월에는 전남 대불공단에 LNG선용 엔진공장 기공식을 갖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해 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22척의 LNG선을 인도하고, 수주잔량으로 15척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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