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리포트의 주요내용
◇LG상사(001120)
-자원개발사업으로 회사가치 `레벨 업`
카자흐스탄 아다광구 등 자원개발사업은 LG상사의 밸류에이션을 레벨업시키는 계기를 제공할 전망이다. 탐사가 본격적으로 진행중인 카자흐스탄 아다광구의 현재 투자가치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2552~2812억원으로 추정돼, 현재 LG상사의 주가를 15~20%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이 사업은 대통령을 수행한 LG그룹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획득한 자원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도 타 자원개발사업에 비해 사업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아다광구 이외에도 필리핀 라프라프와 베트남 11-2광구의 지분투자 이익이 2006년 하반기에 추가되어, 2007년 자원개발사업 관련 이익은 230~27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LG상사의 연간 자원개발사업 이익은 5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무역부문, 구조조정 이후 캐시카우로 거듭나
2003년 이후 패션부문보다는 무역부문이 오히려 LG상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내수소비경기가 침체된 2003~2004년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은 하락했지만, 무역부문의 이익은 2003년을 기점으로 급증한 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6년 하반기에도 무역부문의 이러한 안정적 실적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IT수입 유통업의 가장 중요한 사업부문인 캐논카메라 독점 영업권을 2006년 상반기에 매각함으로서 동부문의 이익이 과거대비 30~40% 수준으로 감소하겠지만, 석탄사업부 영업호조, 하반기 필리핀 라프라프, 베트남 11-2광구 배당금 수입 추가 등 타 사업의 호조가 충분히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또, LG필립스LCD 해외법인 미수채권 발생에 따른 충당금 266억원이 설정되었던 2005년 하반기 대비 기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패션부문, 경쟁업체보다 수익성 좋아
LG패션은 2000년 전후로 다수의 실적이 부진한 브랜드를 정리하고 생산방직을 외주로 전환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덕분에 국내 타 의류업체에 비해 불황에도 수익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소비경기 침체기인 2003~2005년 국내 상장등록 의류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7.3%, 5.3%, 6.8%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동안 LG패션의 영업이익률은 13.5%, 12.0%, 13.3%로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경기가 하강하더라도 LG패션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 패션부문의 2006년 상반기 매출은 30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신장의 주원인은 전년동기대비 소비경기가 좋았다는 점이며, 광고강화로 LG상사의 각종 신규 브랜드의 판매가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매출증대에 기여하였다.
올해 LG패션의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11.2%에서 하반기에 13.4%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급증했던 광고비가 하반기에 상반기의 60~7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보수적 관점에서 2006년 연간 LG패션의 영업이익률은 12.3%로 2005년의 13.3%에 비해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구씨일가 지분확대..긍정적 신호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대주주의 지분 확대는 향후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읽혀진다. 현재 LG상사는 최대주주 지분율은 구본걸(지분율 9.0%)을 포함한 구씨 개인 대주주 40여명과 기타 특수관계인을 포함하여 총 32.7%이다.
특이한 점은 2003년 3분기 이후 구씨 개인 대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왔다는 점인데, 이는 LG상사의 과거 3년간 주가 급등과 추세를 같이하고 있다. 2003년 3분기에는 7.5%에 불과했었다. (남옥진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