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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뉴스1에 “(운전자 김 씨에) 빨리 나오라고 손짓도 하고 말도 했는데 계속 누군가한테 전화하면서 문을 닫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가 차 문을 열고 제지했으나 김 씨는 이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가 인도로 잠시 나온 사이 김 씨는 갑자기 후진하더니 오토바이 운전자를 또 추돌했다.
A씨는 “(김 씨가 차량을 추돌한 뒤) 김 씨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나무를 박길래 멈추려고 다가갔는데 (원래) 앞뒤 문이 모두 잠겨있었다”며 “누구한테 계속 전화하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려고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당시 김 씨의 어머니는 “건드리지 말고 시동을 끄라”라고 했지만 김 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다”고 답했다.
A씨는 “술 냄새는 안 났지만 정상적인 분은 아니신 것 같았다”며 “약물이든 무언가를 좀 하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사고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시험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운전학원에서 운전을 배운 적은 있으나 면허 취득 이력은 없었으며 무면허 상태에서 “택시 타”라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약물 운전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김 씨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