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디스인플레 언급…FOMC 의사록과 ADP 고용 주시[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3bp 내린 4.43%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68.1%
파월 연준 의장 “디스인플레 경로 진입”
채권 대차잔고 128조원대, 5개월래 최저치
  • 등록 2024-07-03 오전 8:36:59

    수정 2024-07-03 오전 8:40:3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고 9월 인하 가능성은 재차 상승했다.

파월 미 연준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4.4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4.74%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최신 지표와 그 앞에 발표된 지표들은 우리가 어느 정도는 다시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도 “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전거래일 65.5%서 68.1%로 상승했다. 다만 5월 졸트(JOLTs) 구인건수 데이터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여전히 견조한 고용시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와 환율을 주시하며 소폭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일 소비자물가 상승률 2.4%에 환호하며 강세를 보인 만큼 이날 강세폭은 제한적일 공산이 크다.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채권 대차잔고는 지난 1월19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1719억원 감소한 128조4126억원을 기록했다. 128조원대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6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주요 지표 및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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