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열 명이 아이를 토닥토닥...식당 모습에 뭉클 [영상]

"덕분에 힐링...아직은 살 만한 사회"
  • 등록 2024-06-27 오전 8:23:11

    수정 2024-06-27 오전 8:23:11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 식당에서 남성 손님들이 번갈아 가며 아이를 보살피는 모습이 화제다.

성인 남성 10명이 곤히 잠든 아이를 번갈아가며 돌보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남자 어른들 10명이 여자아이 한 명을 돌아가면서 봐주는 모습이 예쁘다”는 글이 확산했다.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남자 열 분과 예쁜 여자아이 한 명이 저녁 시간에 가게를 방문했다”며 운을 뗐다.

A씨는 “아이 아빠처럼 보이는 분이 아이를 안고 밥을 먹이다가 아이가 잠이 든 모양이다”라며 “아이가 잠들자 다른 친구분이 앞치마를 벗더니 안아서 가게를 돌아다니셨다. 그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뒤 또 다른 친구가 바통 터치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저장되어 있다. 참 멋진 광경이었다”라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성 열 명이 식사하다가 잠든 아이를 안고 번갈아 가며 가게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아이는 칭얼거림 없이 남성들의 품에 안겨 곤히 잠이 든 모습이다.

성인 남성 10명이 곤히 잠든 아이를 번갈아가며 돌보고 있다. (영상=사회관계망서비스)
A씨는 “나중엔 저도 바쁜 게 얼추 끝나서 손을 깨끗하게 씻고 온 후, 마저 드시라고 한 뒤 제가 아이를 안아줬다. 아이가 새근새근 잘 자더라”라며 “여성들도 모이면 아이를 서로 봐준다. 친구를 위해 서로 아이를 봐주는 모습이 예쁘고 멋졌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덕분에 힐링한다”, “입꼬리가 흐뭇하게 올라간다”, “친구들이랑 사장님 모습이 너무 멋지다”, “아이 아빠 밥이라도 편하게 먹으라고 배려해 주는 친구들도 마지막에 사장님의 배려도 너무 보기 좋다”, “정말 따뜻한 장면이다” 등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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