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암제 3종 유럽 시장 성과 잇따라...“마케팅 더욱 강화할 것”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셀트리온(068270)이 프랑스와 이탈리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개최된 다수의 공립병원연합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5개 공립병원연합에서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 베그젤마가 등이 낙찰됐다.

(사진=셀트리온)

이들 5개 공립병원연합은 프랑스 항암제 시장에서 약 10%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관별 계약에 따라 향후 2~4년간 제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도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FVG) 및 시칠리아(Sicilia)에서 열린 주정부 입찰에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를 비롯해 허쥬마, 베그젤마 등 셀트리온 항암제 3종 모두 낙찰에 성공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주 결과에 따라 시칠리아에는 향후 2년간, FVG주에는 4년 6개월간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항암제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의 입찰 수주도 연달아 성공하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 의약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처방 확대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벨기에, 네덜란드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벨기에 림부르크 지역의 병원연합인 호스피림 입찰 수주에 성공해 허쥬마 및 베그젤마를 향후 4년간 공급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상위 7개 병원들의 연합인 산테온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해 이달부터 2년 동안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사용된다. 산테온은 네덜란드 제약 시장에서 약 10%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단체다.

김동식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장은 “2022년 베그젤마 출시로 유럽에서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확대된 가운데 유럽 전역에서 수주 성과를 연이어 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유럽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