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K-Fintech 30’에서 RA 업권 내 유일하게 대표 핀테크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1차 모집에서 파운트를 포함한 총 10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총 3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는 핀테크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다각적,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 일환으로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핀테크 대표기업 ‘K-Fintech 30’ 선발에 나섰다. 최종 기업은 핀테크 산업 분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자격요건 검토, 서면평가 및 최종 발표평가 등을 거쳐 선발했다. 이 과정에서 파운트는 알고리즘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 등에 대해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K-Fintech 30에는 총 52개의 핀테크 기업이 지원했으며, 경쟁률은 5.2대 1을 기록했다.
파운트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을 선도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금융 빅데이터 정제 및 분석, 머신러닝 등의 기술로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한 포트폴리오를 추천 및 운용해준다. 현재는 연금 운용 등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관련 알고리즘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K-Fintech 30에 선정된 기업들은 정책금융 지원한도·금리조건 우대 등 다양한 정책자금 연계 지원 자격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정책금융기관의 핀테크 산업 지원 규모는 연간 2000억원이 목표다. 올해 5월 말 기준 집행 규모는 총 813억원이다.
금융회사 대출·외환 서비스 및 상품 우대 지원을 비롯해 투자유치 및 IR 기회 확대,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보안 등) 및 전문 컨설팅, 해외시장 진출 등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맞춤형 종합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이밖에 ‘핀테크 혁신펀드’ 및 금융권의 디지털 전략펀드와의 투자연계, 유관기관 지원 프로그램에서 가점 부여, 데모데이 및 네트워킹 우선선발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파운트는 금융당국의 지원 혜택을 활용해 투자유치 기회 다각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나아가 경쟁력 제고를 비롯해 사업 확장 및 투자자 자산 증식·편익 증대 등으로 이어지도록 힘쓸 계획이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이번 K-Fintech 30’ 선정으로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파운트만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PB(프라이빗 뱅킹) 서비스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그 동안의 노력들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금융당국의 맞춤형 종합지원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투자자 편익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