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김태호 호텔신라 부사장(맨 왼쪽),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 세번째),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맨 오른쪽)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료 항공권을 증정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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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제주항공, 호텔신라가 다음달 31일까지 ‘Visit Korea Again 777’(VKA 777)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777장의 한국행 무료 항공권을 배포하는 프로모션이다.
민관이 공동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해제된 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에 비해 외국인의 한국여행(인바운드)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은 816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65%까지 회복됐다. 반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347만명으로 2019년 대비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전체 방한 관광시장에서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 대만, 중국에서 한국여행 수요가 더디게 올라오고 있어서다.
무료 항공권 배포 대상 외국인 관광객을 일본과 대만, 중국으로 한정한 것도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사이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금가지 방한관광 마케팅이 최초로 한국을 찾는 잠재 여행객 발굴에 집중됐다면 이번 프로모션은 재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항공권은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지역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4개 기관과 기업 홈페이지에서 배포한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방문 환영주간’을 맞아 명동, 홍대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선 무료 항공권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재방문 외국인은 서울 이외에 경기도와 경상도, 전라도 등 새로운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일본과 대만, 중국 3개 타깃 지역에서 재방문 수요를 늘려 올 연말까지 방한 외래 관광객 1000만명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