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국적으로 장마가 이어지면서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전 세계적인 기후에 이상현상이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온도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이 관측 기록상 가장 더웠다고 발표했습니다.
| NASA 고다드우주연구소 연구에 의하면 지난 6월이 기록상 가장 더웠던 달이었습니다.(자료=NA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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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고다드우주연구소는 선박과 해양 부표에 장착한 기구, 기상관측소, 남극 연구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아 분석했습니다. 연구소는 1951년부터 1980년까지의 6월 평균 기온을 기준으로 삼는데요,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당시 평균 대비 1.07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NASA는 “NASA는 1951년부터 1980년까지의 기간을 기준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지구 온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해 왔다”며 “지난 6월은 기록상 가장 더운 6월이었고, 지구 기온 이상 현상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NASA 외에도 다른 기관들도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NASA 관측 결과에 힘을 실었습니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각자 독립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991년부터 2000년까지 평균 기온보다 이번 달이 0.5도 넘게 높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따뜻했던 달로 조사됐습니다. 아일랜드,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는 기록상 가장 따뜻한 6월을 기록했고, 프랑스와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도 평균 보다 따뜻했습니다. 캐나다, 미국, 아시아, 호주 동부 지역도 평년보다 훨씬 따뜻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다에서도 이상 현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NOAA 조사 결과, 3개월 연속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NOAA의 174년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월간 해수면 온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