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은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해군과 함께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하와이 태평양 미사일 사격훈련 지원소(PMRF) 인근 해역에서 ‘퍼시픽 드래곤 훈련’을 진행했다. 이 훈련은 하와이에서 실시하는 다국적 공중 미사일 방어 훈련으로서 전술적·기술적 조정과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년 마다 열린다.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한미일 3국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별도의 미사일 경보 및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 3국은 지난 2014년 12월 한미일 간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체결한 정보공유약정(TISA) 절차에 따라 전술데이터링크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이지스함과 미-일 이지스함은 함정 간 직접 정보를 공유하고 한-일 이지스함은 하와이 태평양 미사일 사격훈련 지원소를 경유해 미사일 정보를 공유했다.
한미일 미사일 경보 및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에는 수상함 8척과 항공기 2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은 환태평양훈련(림팩)에 참가했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투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