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하회 출발…美 FOMC 앞두고 변동성 확대

개인 나홀로 사자…외국인 기관 동반 '팔자'
대부분 업종 하락세…시총 상위주 줄줄이 내려
LG화학 2% 이상 밀려…카카오·카카오페이 등 1% ↓
  • 등록 2021-12-14 오전 9:12:45

    수정 2021-12-14 오전 9:12:4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4일 코스피가 3000선 아래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단기간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한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60포인트(0.55%) 내린 2985.0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983.95로 전 거래일(3001.66)보다 17.71포인트(0.59%)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만에 3000선 아래로 내려 약세를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오미크론은 전세계 60개 이상 국가에서 발발하고 있으며 해당 변이 확진자가 속출한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지배적인 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시장참여자들은 오미크론보다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에 발표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12월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예측보다는 확인 후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35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255억원어치, 기관은 10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연기금등(-87억원), 금융투자(-16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8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 화학, 운송장비, 건설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전기·전자, 유통업, 은행, 운수창고, 제조업 등이 일제히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과 의약품 업종이 1% 이상 오름세다. 전기가스업은 1% 미만에서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내림세다. LG화학(051910)이 2% 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카카오(035720), 카카오페이(377300), POSCO(005490), 삼성SDI(006400)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기아(000270), NAVER(035420), 카카오뱅크(323410),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도 1% 미만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SK하이닉스(000660)가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뉴욕증시는 오는 14~15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4포인트(0.89%) 하락한 3만5650.9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0.91%) 떨어진 4668.9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32포인트(1.39%) 밀린 1만5413.28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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