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임박…비트코인은 6만달러 하회

지난주 10% 이상 하락 후 안정화되는 모습
국내 가격은 7300만원대
'누가 되느냐' 암호화폐 규제 영향 촉각
  • 등록 2021-11-22 오전 9:13:20

    수정 2021-11-22 오전 9:16:5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이 조만간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달러를 밑돌고 있다. 지난주 10% 이상 하락한 후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2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 내린 5만9066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9.4% 가량 떨어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대비 2% 내렸지만 4300달러 이상(4322달러)을 유지했다. 에이다, 리플는 각각 3.4%, 2.5% 정도 떨어졌으며, 솔라나만 6.9% 이상 올랐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7300만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이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0.8% 떨어진 7304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8% 내린 535만원이었다. 상승세를 거듭해온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은 각각 3.7%, 7.5%씩 하락하며 주춤했다.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 위믹스는 8% 이상 오르며 2만8890원에 거래 중이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합병한 위메이드트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다.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위메이드 주가와 함께 위믹스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연준 차기 의장 지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 의장이 누가 되느냐가 암호화폐 산업 규제, 통화 정책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가운데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두 후보의 정책 입장이 유사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중남미 비트코인·블록체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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