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SNS에는 1억대 '마세라티'

  • 등록 2021-09-11 오후 5:09:47

    수정 2021-09-11 오후 5:09:47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현 올마이티미디어 대표)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고급차 사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조씨 인스타그램 캡처)
11일 조씨의 SNS 계정을 살펴보면 지난 4월과 5월 조씨의 인스타그램에는 고급차 마세라티 차량 사진이 두 장 게시됐다.

4월에는 주차된 마세라티 사진을 올리며 “with new 5월은 함께♡”라고 말했고, 5월에는 세차중인 사진과 함께 “비오는 날 차가 들어와서 믿을 수 없던 나는 중무장을 해서 셀프세차장을 갔다. 광고에서 봤던 그 거울 광택을 낸다면서 땀을 흘리면서 용을 쓴 결과”라는 말을 덧붙였다.

조씨가 올린 마세리티의 가격은 2021년형 기준으로 1억3010만원~1억8050만원으로 고가의 외제차량으로 분류된다. 다만 SNS 상으로만 봤을 때는 마세라티가 본인의 소유인지 렌트인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JTBC제공/연합뉴스)
앞서 조씨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제보자가 맞다”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씨는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지난 8일 자신의 연루 의혹을 부인했던 조씨는 “윤 전 총장의 국회 기자회견을 보고 내가 공익신고자임을 밝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4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며 본격 정치에 입문한 조씨는 2016년 국민의당을 거쳐 2020년 미래통합당에 합류해 총선에서 선대위 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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