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델타 확산에도 당분간 국제유가 강세 보일 듯"

해외경제포커스 발표
OPEC 플러스 증산규모, 시장 예상보다 적어
  • 등록 2021-08-01 오후 12:00:00

    수정 2021-08-01 오후 9:09:1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당분간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FP)
1일 한은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달 70달러 중반대까지 상승하다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지난달 6일엔 배럴당 76.0달러로 2018년 10월 23일(76.7달러)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최근엔 70달러 초반선으로 내려앉았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5월 66달러, 6월 71달러에서 7월 상반월(1~16일) 73.9달러, 하반월(19~28일) 71.4달러로 움직였다.

한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합의 불발로 원유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급등했으나 지난 18일 최종 합의 달성 이후에는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OPEC플러스는 회원국 간 증산 배분에 대한 의견 차이로 합의에 실패하는 듯 했으나 내년 5월 이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가 당초 예정된 수준보다 증가된 생산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이후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최근 유가 하락에는 공급측 요인 외에 수요 둔화 우려도 반영돼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백신접종률이 저조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델타가 확산하면서 수요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한은은 JP모건 등의 전망을 활용해 원유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당분간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 등은 원유 수요 회복 지연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시장내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OPEC 플러스가 합의한 일평균 40만배럴 증산 규모가 당초 예상치(50만배럴)를 하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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