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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테라헤르츠 대역(100GHz~10THz)은 차세대 6G 통신의 후보 주파수 대역이다. 최고 전송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인 5G 대비 최대 50배 빠른 1Tbps(1초에 1조 비트를 전송하는 속도)를 목표로 한다. 일반적으로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넓은 통신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어 6G에서 요구하는 초고속 통신에 적합하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그러나 높은 주파수 대역일수록 전파 특성상 경로 손실이 크고 전파 도달 거리가 짧아지는 문제가 있어 통신 시스템 내에 수많은 안테나를 집적하고 전파를 특정 방향으로 송·수신하는 고도의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이 요구된다. 초고속 통신을 위해서는 더 세밀한 무선주파수 집적회로(RFIC) 제작 등 기술적인 난제도 있다.
최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국제통신회의(ICC 2021) 테라헤르츠 통신 워크숍에서 삼성전자의 삼성리서치와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그리고 UCSB 연구진이 공동으로 테라헤르츠 대역인 140GHz를 활용해 송신기와 수신기가 15미터(m) 떨어진 거리에서 6.2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확보, 시연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과 5G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보적금속산화물반도체(CMOS, Complementary Metal Oxide Semiconductor) 공정 기반 RFIC와 이를 통해 구동되는 128개 안테나 소자가 배열된 송신기와 수신기 모듈, 실시간 고성능 빔포밍을 지원하는 모뎀을 구성해 시연을 성공시켰다.
UCSB의 마크 로드웰(Mark Rodwell) 교수는 “UCSB는 초고주파 대역, 특히 100 GHz 이상의 테라헤르츠 주파수에 대한 지식을, 삼성은 무선 시스템과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9년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