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과도한 낙관론 경계수위 높여야…12월 FOMC 중요"

대신증권 분석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13배, 확정 PBR 1.1배…오버슈팅"
"코로나로 주요국 경제 11월 이후 둔화…美 경기부양책 통과 중요"
  • 등록 2020-12-14 오전 8:30:05

    수정 2020-12-14 오전 8:30:0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국내 핵심 산업인 반도체 등 제조업의 경기 호황 등을 이유로 3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연말 단기간 조정받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주가가 2800선 근처까지 급격히 오른 가운데, 펀더멘탈과의 괴리가 과도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 전개된 매크로 환경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반응, 글로벌 유동성의 이동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회복과 재고축적(Restocking)이 동시에 유입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데, 내년 코스피를 낙관하고 3000 시대 진입을 기대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다만 현 주가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올라온 것으로 평가돼 단기 조정을 받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는 2770.60에 마감 2800선에 가까이 왔다. 지난 11월 초부터 무려 22.18%가 올랐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여야 할 시점으로 중장기 상승추세는 유효하지만, 코스피가 단기 오버슈팅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된다”라며 “호재는 상당히 선반영됐고, 펀더멘털과 괴리가 확대됐는데, 실제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 확정실적 기준 PBR은 1.1배를 넘어선 상황으로, 펀더멘털 레벨업이 가시화되거나 레벨업을 기대할 만한 강한 이슈나 모멘텀이 유입되지 않는 한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이 진행 중인데다, 너무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원화 강세 탓에 4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전망 증가세가 최근 둔화된 것으로도 나타났다. 코스피는 상승에도 불구하고 등락 종목 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과 이동평균선 간의 차이인 MACDOSC 등 기술적 지표들도 고점이 낮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금융환경과 대조적으로 글로벌 코로나19 2차, 3차 팬데믹이 진행 중으로, 주요국 경제 활동은 11월 이후 둔화됐다”라며 “미국의 재정 부양정책 통과 여부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5일~16일) 결과가 중요한데,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해 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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