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인크로스, 목표가 30.77% 상향

  • 등록 2020-08-07 오전 8:26:13

    수정 2020-08-07 오전 8:26:13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올해 2분기(4월~6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낸 인크로스(216050)에 대해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약 30.77% 상향 조정했다. 지난 6월 종가는 4만1800원으로 상승 여력은 약 22.0%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인크로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늘었다. 영업이익을 보면 신한금투가 추정한 33억원, 컨센서스인 31억원을 모두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부별 매출액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홍세종 신한금투 연구원은 “신사업(티딜)을 포함한 미디어렙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했다”며 “티딜을 제외해도 두자릿수의 외형 확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디어렙은 미디어(media)와 레프리젠터티브(representative)의 합성어로, 각종 매체기업을 대신해 광고시간이나 지면 등 매체광고를 전문적으로 위탁하고 판매대행 수수료를 받는 회사를 말한다.

티딜(T-Deal)은 인크로스의 최대주주 SK텔레콤(017670)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활용해 개발한 문자메시지 기반 일대일 CPS(Cost Per Sale) 광고상품이다.

홍 연구원은 “6월부터 국내 디지털 광고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티딜 순매출액 역시 기존 추정 2억원~3억원을 의미 있게 상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티딜은 중장기 영업이익이 200억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SKT그룹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본격적인 첫 사업이기 때문에 높은 멀티플(Multiple·배수)도 정당화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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