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7조9000억원, 2207억원으로 매출은 0.6% 늘었고, 영업익은 42% 감소했다”며 “영업익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비해서도 소폭 밑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익 감소 요인으로 △전년 2분기에는 마진율 높은 그룹사 건설 매출이 집중되며 예외적으로 이익수준이 높았고, △올 2분기엔 호주 도로공사, 홍콩 지하철 등 건설부문에서 납기연장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약 400억~500억원 발생했다. 또 △바이오 부문이 전년동기 120억원 흑자에서 올 2분기 270억원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사업부문중 이익 변화가 뚜렷한 곳은 건설과 바이오 건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반면 바이오 부문은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3공장 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매출비중이 제일 큰 베네팔리의 매출 정체가 1년이상 진행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최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의 매출액 증가는 긍정적이나 경쟁약물들의 시장진입이 많아 좀 더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
다만 삼성전자(005930) 등 보유지분 가치가 시가총액(18조원)보다 큰 28조원에 달하고, 반도체 경기의 바닥 확인론이 확산되고 있어 긍정적인 만큼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