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측정만 해도 심뇌혈관질환 예방 가능

질본 고혈압학회와 함께 5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
한 달 간 보건소 지자체 서울시 시민청 등 혈압측정
  • 등록 2019-05-01 오전 10:57:48

    수정 2019-05-01 오전 10:57:48

연령대별 고혈압 인지율(2013~2017년, 자료통합)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기적인 혈압측정만으로도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이 가능하지만 30~40대는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암을 제외한 우리나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주요 사망원인(2017년 기준)은 심뇌혈관질환이다.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 중 하나다. 조기 발견과 규칙적인 치료 및 관리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 및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 수축기 혈압 120㎜Hg 미만, 이완기 혈압 80㎜H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의 경우 고혈압 인지율이 낮으며 질환 관리가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연령별 고혈압 인지율은 △70대 이상 86.7% △60대 82% △50대 64.8% △40대 44% △30대 19.5% 등이다. 고혈압이 있지만, 젊을수록 고혈압 진단조차 받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는 대한고혈압학회와 5월 한 달 간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5월 첫 주와 마지막 주 각 7일간은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혈압측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고혈압관리 가이드북과 기념품을 준다. 이외도 서울 25개보건소와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19개소, 권역심뇌혈관센터 6개소 등에서도 혈압측정을 해준다.

질본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제시하고 있다. △금연 △술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 △음식 싱겁게 골고루 먹기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스트레스 줄이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정기 측정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꾸준히 치료 △뇌졸중, 심근경색증 응급 증상 숙지해 발생 즉시 병원 가기 등이다.

질본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선 올바른 식·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9대 생활수칙도 함께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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