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은 교통이 좋고 편의시설도 풍부해 생활이 편리하다. 또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 임차인을 구하기 쉽고 시세가 올라 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 월세도 급등락 없이 안정적인 데다 일부는 월세가 더 높기까지 하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의 전용 24㎡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반면 2호선 역삼역과 가까운 ‘역삼 마에스트로’의 전용 24㎡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60만원이다.
이에 따라 더블역세권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로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는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지구 3-3 특별계획구역에서 분양하는 럭셔리 소형 주거상품 ‘더 라움’ 역시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이 도보 2분 거리인 더블역세권 단지다. 한양건설이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분양하는 ‘한양립스 이노와이즈’는 신당역(2·6호선)과 동묘앞역(1·6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환승 역세권 및 버스노선과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신분당선과 경강선 환승역인 판교역이 바로 옆에 위치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통상 더블역세권 단지는 출퇴근이 편리하고 각종 편의시설, 의료 및 교육시설 등이 몰려 있어 세입자를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며 “부동산 시장이 점차 양극화하고 있는 올해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이 ‘더블역세권 분양’에 몰두하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