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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허리케인 ‘어마(Irma)’가 누그러지면서 이를 피해 피신했던 미국 플로리다 주(州) 주민도 속속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주말 플로리다 주를 강타했던 어마는 현재 4등급에서 ‘열대성 폭풍(tropical storm)’ 수준인 1등급으로 누그러들었다. 어마는 지난 8~10일 주말 쿠바와 카리브해 일대를 휩쓸며 총 39명(플로리다 주민 1명 포함)의 인명 피해를 낳았고 플로리다에서도 730만여 가구가 정전됐으며 15만여명이 대피했었다. 어마는 플로리다주를 북상해 현재는 조지아주에 머물고 있지만 그 기세는 누그러들었다.
주 정부는 정전된 730만여 가구의 전력이 완전 복구되려면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에 나섰다.
할리우드 인근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최소 11일(현지시간)까지는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마이애미 내 데이드 지역 경찰은 허리케인이 휩쓸던 기간을 틈타 약탈이나 강도 범죄를 저지른 29명을 체포했다. 할리우드 바로 위 도시 포트로더데일에서도 19명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