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씨, 인천 문학경기장서 내년 EDM 페스티벌 개최

방문객 13만5000여명,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1576억원 예상
  • 등록 2016-10-06 오전 8:08:13

    수정 2016-10-06 오전 9:37:37

왼쪽부터 정동근 엠피씨 파트너스 본부장, 빅시티비트사 COO Carina Breiter, 유정복 인천시장, 빅시티비트사 CEO Bernd Breiter, CFO Dr. Carlos Blum,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안양규 엠피씨파트너스 대표이사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계 3대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월드 클럽돔(WCD)’ 행사가 내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엠피씨는 6일 자회사인 엠피씨파트너스가 WCD를 주관하는 빅시티비트(BigCityBeats)를 비롯해 인천시·인천관광공사 등과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월드 클럽돔 코리아(WCDK) 행사는 내년 9월22일부터 사흘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업무협약은 인천문학경기장에서 WCD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인천시, 인천관광공사가 후원, 대관,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안양규 엠피씨파트너스 대표는 “단순한 EDM 페스티벌을 넘어 시상식, 컨퍼런스, 전시회 등을 같이 열 것”이라며 “국내 EDM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류와 K-팝의 인기가 EDM 분야에서도 불 수 있도록 국내 신인 DJ를 발굴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엠피씨파트너스는 지난 7월 빅시티비트사와 WCD에 대한 아시아 지역 독점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 WCD를 주관하는 빅시티비트사는 유럽 내 EDM 라디오 방송사와 스페인에 있는 세계 1위 클럽인 ‘스페이스 이비자’ 등에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매년 70만㎡ 규모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12만50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DM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행사장 전체를 클럽으로 만들기 때문에 페스티벌 참가자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비행기, 기차, 헬리콥터 등 다양한 WCD 전용 교통수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럽 전역에서 행사를 즐기려는 참가자가 몰려든다. 지난 6월 열린 행사에는 데이비드 게타, 티에스토, 악스웰, 스티브 아오키, 하드웰, 마틴 솔베이그, 스벤바쓰, 마틴 개릭스 등 세계적인 DJ가 참여했다

엠피씨파트너스는 EDM 페스티벌과 함께 아시아 EDM 대상, 아시아 뮤직 엑스포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엠피씨파트너스는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하기로 했다. 아시아 전 지역에서 많은 해외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삼일회계법인 분석에 따라 WCDK 행사 방문객 수는 13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로는 157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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