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화의료원(의료원장 김승철)이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 ‘크리넥스· 마스크’와 함께 병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미세먼지·황사 마스크 무료 배포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로비와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과 박은애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장중현 호흡기내과 과장, 김한수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유한킴벌리 김영웅 크리넥스 마스크 마케팅 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이화의료원은 내원객들에게 미세먼지나 황사를 차단할 수 있는 황사 마스크(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권고하는 보건 마스크)와 함께 미세먼지나 황사의 위험성과 등급에 따른 행동 요령, 올바른 마스크 구입 및 착용 방법 등이 담긴 홍보물을 배포하며 봄철 호흡기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초부터 이화의료원과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전개하는 ‘호흡기 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세먼지·황사의 계절을 맞아 일반인들이 호흡기 건강을 효과적으로 챙길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은 “전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낮은 공기 질로 인해 호흡기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 호흡기 건강관리 정보를 전하고자 유한킴벌리와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나 보호자들이 호흡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꼭 황사 마스크 착용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환경성과지수(EPI: 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 2016’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에 노출되는 정도를 종합하는 공기 질 평가에서 한국이 100점 만점에 45.51점을 받아 전체 조사 대상 180개국 중 173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년마다 발표되는 이번 조사에서 20여 개 평가 지표 점수를 합산한 한국의 종합 순위는 80위로, 지난 2014년보다 탄소 저감과 환경 개선 노력이 후퇴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