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가구업계는 “예년과 달리 여름시즌임에도 혼수품 문의가 늘었다”며 “업체들도 하반기 결혼시즌을 겨냥해 내놓으려던 신상품을 앞당겨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부부들의 최대 고민은 어떻게 하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느냐다. 가능하면 비용을 적게 쓰면서 가장 좋은 제품을 사려는 것. 과거에는 발품을 파는 만큼 돈도 아낄 수 있었지만, 요즘은 정보력이 관건이다. 한마디로 아는 만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세트로 사면 사은품은 덤
업체마다 다양한 품목으로 꽉 채워 가격 할인 폭을 넓힌 혼수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식탁 따로, 침대 따로 사는 것보다 세트로 사면 최대 100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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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는 혼수 패키지 상품인 행복패키지를 통해 침대부터 소파, 식탁 등 기본적인 혼수 품목 구매 시 최대 70만원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베스트 침대와 인기 매트리스를 세트로 사면 30만원 상당의 고급이불세트를 준다.
필요한 것만 살 땐 정기 세일 이용
꼭 필요한 품목만 사는 ‘실용·가치소비’족이라면 패키지할인보다는 온라인 사이트와 여름 세일기간을 이용하는 게 보다 효과적이다.
에넥스(011090)는 오는 31일까지 최대 20%의 여름 정기세일을 한다. 이 기간에는 패키지로 구매하지 않아도 가구별로 20%씩 할인된다.
씰리침대는 오는 9월 4일까지 ‘씰리 썸머 스위트 드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안에 씰리 직수입 매트리스를 구매하면 고급 매트리스 방수 커버(10만원 상당) 및 클럽 현대요트 이용 할인권(최대 20%)을 준다.
온라인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브랜드 별로 온라인 기획전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오프라인 매장보다 훨씬 싸게 구매도 가능하다. 또 자정이나 새벽이 되면 파격적인 조건으로 할인 혜택을 주는 기습 이벤트를 진행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할인은 주로 상반기 제품을 소진하기 위해 진행된다”면서도 “가구는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만큼 이 기간을 잘 이용하면 알뜰 구매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